(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국내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3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27만원에서 238만원으로 높였다.

반도체 실적 호조 등으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4.8%, 4.6% 높게 잡은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잔여이익모델(RIM)에 의한 장기적 관점의 목표주가로 300만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에 보수적 가정으로 플러스(+) 1%의 수익률을 적용해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설명을 달았다.

삼성전자에 대한 공식 목표주가는 아니지만, 증권사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300만원 주가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증권은 보수적 가정을 하더라도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 주가 200만원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8.8배와 8.1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박강호·김경민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9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수준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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