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10일 "최근 미국과 북한의 대립 국면에서 국내 분위기는 크게 동요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이벤트"라며 "8월 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 기념일 등 향후 일정이 부담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질지가 포인트"라며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반까지 상단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화 약세와 함께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가 이어지면 시장금리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현재까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경계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 본격적으로 대기·저가 매수세가 확인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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