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북한과 미국이 강도 높은 발언으로 대립했지만, 전일 금리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4분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09.00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1천426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천61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23.45를 나타냈다. 은행이 754계약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47계약 팔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과 북한 모두 강경하게 대응하다 보니 글로벌 금융시장이 그 사이에서 예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러나 전일 금리가 과하게 밀린 영향으로 이날 약세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은 달러-원 환율에 연동해 움직이는 장세가 될 것 같다"며 "오히려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작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많이 오른 것을 보면 국제 시장의 우려는 깊은 것 같다"면서도 "전일 금리가 많이 밀린 가운데 밀리면 단타 매수에 나서는 세력도 있을 것으로 보여 금리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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