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070원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40원 오른 1,06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70원 오른 1,071.0원에 개장했다.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달러-원 환율의 레벨을 끌어올렸다.

다만 이번 주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원화 강세 분위기가 깔려 있어 상단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른 역송금이 장중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개장과 동시에 1,070.0원을 돌파했으나 이내 오름폭을 반납했다"며 "장중 내내 1,070.0원 중심의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수급상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 수요가 상승재료가 되고 있다"며 "다만 이미 노출된 재료인 만큼 상단이 크게 뚫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엔 오른 107.8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6달러 내린 1.2270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12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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