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과 중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20년 이상 초장기물은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8bp 오른 2.084%, 10년물은 0.8bp 상승한 2.45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하락한 108.12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1천55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8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틱 오른 122.34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87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92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초반에는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따른 미국 채권금리에 연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다음 주 초에는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미국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국내는 소비자 물가 호조 이후 10월 인상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금리는 금리 인상을 한 번 정도 반영한 수준인데 상단이 어느 정도일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는 국내 고용지표와 미국 소비자 물가 등이 주요 재료가 될 것 같다"며 "미국은 물가와 고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합수준의 금리 등락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2.0bp 상승한 2.085%,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1.4bp 오른 2.45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15bp 내린 3.1858%, 2년물 금리는 0.02bp 상승한 2.8681%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는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9%를 나타내 1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67%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가격 상승, 전기료 감면 종료의 영향이 컸다.

국채선물을 소비자물가지수 호조로 약세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이후 서서히 낙폭을 축소하며 약보합 수준에서 등락했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10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820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22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7만4천1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67계약 늘었다. LKTB는 4만5천51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47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8bp 오른 2.084%, 5년물은 2.7bp 상승한 2.26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8bp 상승한 2.45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전일과 같은 2.41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5bp 내린 2.38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오른 1.629%에 마쳤다. 1년물은 0.8bp 상승한 1.921%, 2년물은 1.5bp 오른 2.05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6bp 상승한 2.52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6bp 오른 8.59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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