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프리미엄 22.2bp 역대 최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미중 무역합의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8일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영국의 보수당 총선승리에 따른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증시와 금리상승, 안전통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ㆍ외환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에서는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나스닥 등 미국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대외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환율에서는 안전통화 선호완화로 달러화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신흥국 통화 강세, 외국인 자금유입 전환 등으로 1,190원대에서 1,160원대로 하락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을 보면 이달 초까지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으나, 최근 순매수로 전환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2조8천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이달 1~11일은 그 규모가 8천억원으로 줄더니, 12~17일은 1조5천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달 초 27~28bp를 횡보하다가 지난 17일 22.2bp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신흥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일본과 격차 2.5bp로 2015년 1월(2.0bp) 이후로 가장 작다.

기재부는 "국내 금융시장 안정과 CDS 프리미엄 하락은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견조한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도 국내 증시가 내년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다만, 미중 합의이행과 2단계 협상, 영국 브렉시트 및 홍콩사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경계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특히, 확대 거시경제금융 회의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ㆍ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하면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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