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연수시설을 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개방한 것은 삼성그룹과 LG그룹에 이어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세번째다.

특히,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민간 연수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화가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경증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디지털 전문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원한 스마트 연수시설이다.

대지 면적은 8만2천㎡, 연면적은 3만㎡에 달한다. 연간 1만2천여명의 한화생명 임직원 등의 교육시설로 이용되는 곳이다.

2곳의 숙소동은 침대와 화장실,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환경을 개별적으로 갖춘 2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과 수원 등 대형병원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고, 한화생명은 계약자 및 융자대출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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