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포함해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2.87%) 상승한 2,147.0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에도 경기 회복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에서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대형 반도체 업종과 자동차, 금융, 중공업 등 그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던 종목들에 매수 수급이 유입됐다.
고려제강과 동국제강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18.34%, 12.82%씩 상승했다.
한편, 개인은 이날 약 7년 8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폭을 보였다.
개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12년 9월14일 1조4천509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7천75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8달러(2.93%) 상승한 37.8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50원 하락한 1,216.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천41억원, 1조1천5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3천2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03%, 6.48%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8% 내렸고, 네이버는 3.6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8.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1.7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2포인트(0.80%) 하락한 737.66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가 반도체, 금융주로 유입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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