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기록 경신 뒤에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트라테가스의 크리스 베론 기술적 전략가는 "고점에서 멈추거나 갇혀도 이를 랠리가 끝난 것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며 "최근 시장은 지난 몇 개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발판을 딛고 있다"고 말했다.

베론 전략가는 "기술주 주도가 익숙하지만, 기술주가 이끌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실증적으로는 산업주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 산업주의 개선과 (랠리) 참여는 매우 중요한 전개"라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자들이 상승 랠리에서 뒤처졌던 산업주를 매수하며 자산을 다변화하는 것이 S&P500지수가 추가 상승할 조짐이라는 설명이다.

S&P500지수는 이날 7거래일 동안의 오름세를 멈추고 0.8% 하락한 3,333.69로 마감했다. 지난 2월 19일 종가인 3,386.1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 민감주인 산업주는 지난 한 달 동안 13.7% 상승했다. S&P500지수 시가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등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해왔지만 최근 산업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다.

달러 약세도 미국 주식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베론 전략가는 "구조적으로 달러 체제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주 같은 자산군에 있어 장기적인 순풍"이라고 주장했다.

중장비 제조사인 존 디어와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비임대업체인 유나이티드 렌탈은 저점에서 155% 뛰었다.

펀드스트랫의 로버트 슬라이머 기술적 전략가는 제조업체인 도버와 철도회사인 노포크서던을 추천했다. 텔레다인, 알래스카 항공, 에이비스 버짓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슬라이머 전략가는 "더 많은 산업주가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했다"며 강세장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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