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30틱 넘게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다 이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11.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74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5천83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하락한 132.2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41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67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03bp 급등한 0.7884%, 30년물 금리는 10.46bp 상승한 1.5930%를 나타냈다. 2년물은 1.58bp 오른 0.1447%로 마감했다.

이를 반영해 국채선물은 32틱 급락 출발한 뒤 장중 42틱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증권이, 10년 국채선물은 은행이 약세를 주도했다.

전일 국고채 3년물 입찰에 이어 이날 3조1천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12시30분경 발표되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가 상승과 함께 미국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급등했고 그 영향이 국내 장에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날 호주의 금리 결정이 있는데 인하를 하거나 동결하더라도 무언가 시사를 준다면 분위기가 다소 바뀔 수도 있겠다"면서도 "미국이나 한국 모두 물량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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