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부양책 기대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장 초반 1,150원대로 저점을 낮췄지만, 역외 위안화 움직임과 외은의 달러 매수에 낙폭을 축소하며 1,160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161.00원에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1,15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미국 부양책 기대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73위안대로 상승하고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며 1,162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 증시 강세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약세 전환을 시도한 점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1,160~1,162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1,16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서울 환시 마감 후 다시 6.73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7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55~1,16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달러 움직임에 달러-원이 연동할 것으로 보고 관련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재정부양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극복 기대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은 전일보다 하락했다"며 "1,150원대로 개장했으나 저가매수와 역외 매수에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재정부양책 기대는 달러 약세 요인이지만, 미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하면 거래폭 하단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내일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 점은 불확실성 제거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원도 달러 인덱스 분위기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제가 많은 와중에 달러 비드가 이어진다면 1,160원 아래로 쉽게 가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50원대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5.40원 내린 1,158.00원에 개장했다.

리스크온 분위기에 갭다운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이후 역외 위안화와 외은의 달러 매수세, 증시 상승폭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아 1,160원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고점은 1,162.20원, 저점은 1,157.00원으로 변동 폭은 5.2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0.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2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4% 오른 2,365.90, 코스닥은 0.49% 오른 862.58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7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67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5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7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47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34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5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20원, 고점은 172.7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7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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