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출발한 직후 상승했지만 이내 강세를 반납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났지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6분 현재 보합인 111.63에 거래됐다.

은행이 879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48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상승한 131.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46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651계약 매도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9bp 내린 0.8569%, 2년물은 0.78bp 하락한 0.1682%로 마감했다.

개장 전 공개된 국내 소비자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한 직후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19틱까지 올랐지만 이내 보합권까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매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3조1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전 포지셔닝이 지난주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금리, 주가 등 주요 자산의 조정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가 어제는 그 반작용이 미국 장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대선 전에 한 방향으로 방향을 잡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내 또한 어제까지의 약세를 일정 부분 되돌리는 시도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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