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10월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0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자료를 통해 전월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935%, 1.546%로 전월 말 대비 8.9bp(100bp=1%), 11.6bp씩 상승했다.

협회는 지난달 초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장기물 금리 상승과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통과 무산, 미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의 발행과 거래 규모도 전월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66조9천억 원으로 전월 72조9천억 원보다 8.3% 감소했다.

국채와 금융채 발행은 각각 3조5천억 원, 2조8천억 원씩 감소했고, 특수채는 1조1천억 원 증가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 발행이 18조 원 증가하면서 2천249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66조9천억 원 감소한 376조6천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1조3천억 원 감소한 19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 발행이 감소했고, 금리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줄었다고 협회는 말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50조7천262억 원으로 전월보다 2천270억 원 감소했다.

재정거래 유인 지속,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달러-원 환율 하락 전망 등으로 외국인은 3조2천억 원 순매수했지만, 매수 규모가 정체하며 보유 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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