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1,114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1.10원 하락한 1,11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내린 1,1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적극적인 매수 주문에 1,117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부양책 협상 재개 기대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당국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달러-원은 1,113~1,114원대에서 횡보하며 추가 낙폭 확대는 제한된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3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6.56위안대로 레벨을 낮췄으나 다시 6.57위안대로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연속 동결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상하방이 경직된 가운데 1,11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도 조용하고 당국 경계도 남아있다"며 "그래도 전일 급등한 만큼 환율 상승 시 매도 주문이 나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달러-위안도 하락해 무거운 모습"이라며 "주가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만큼 환율도 이에 연동하며 횡보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어제보다는 물량이 많지 않다"며 "다만, 대기 네고물량이 많아 중기적으로는 연말에 소화될 물량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눈치 보기와 물량 축소 등에 1,110원대 지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하며 전일 대비 0.60원 내린 1,1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일중 고점은 1,117.60원, 저점은 1,113.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2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4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9엔 상승한 103.86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3달러 하락한 1.187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5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5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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