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 이후 수급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제한적인 강세가 나타났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0.982%, 10년물은 1.0bp 하락한 1.64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11.60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811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천134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상승한 130.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03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38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09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하며 이날과 비슷한 강보합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의 선물 수급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보였다"며 "어제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매도하며 쉽게 밀렸는데 오늘은 거꾸로 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찰이 마무리됐고 미 국채 금리도 내린다면 내일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변수였는데 오늘 3년 선물은 외국인 매도가 나와도 로컬에 의해 어느 정도 받쳐졌다"며 "매도세도 다소 약해진 거 같아 내일도 소폭 강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오른 0.98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1bp 상승한 1.66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8bp 내린 0.8447%, 2년물 금리는 1.17bp 하락한 0.1446%에 거래됐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1%로, 속보치보다 0.2%p 상향됐다.

개장과 함께 공개된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이내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에 그쳤지만 10년 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채 30년물 1조3천500억원의 입찰을 시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입찰이 대체로 무난한 수준에서 끝났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134계약 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703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2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9천7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6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0.982%, 5년물은 0.2bp 하락한 1.335%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낮아진 1.649%, 20년물은 0.7bp 떨어진 1.727%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7bp 하락한 1.724%, 50년물은 0.8bp 내린 1.72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낮은 0.654%, 1년물은 0.3bp 내린 0.887%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3bp 하락한 0.87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떨어진 2.2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내린 8.635%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60%, CP 91일물은 보합인 1.09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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