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8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하며 1,08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7선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상승 전환해 오후에는 6.52위안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위안화 강세와 역외 매도에 하락 전환하며 1,080.90원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후 위안화가 약세 전환하고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상승 반전했다.

달러-원은 오후 내내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인 1,082원대에서 등락하며 하락 전환을 시도했으나 결국 보합으로 마감했다.

수급상으로는 네고와 결제가 모두 나왔지만,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하락 압력이 다소 강한 모습이었다.

역외 매도 물량도 있었지만, 당국 눈치 보기에 적극적으로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에 오전 중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코스피 지수는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78~1,088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체적인 위안화 흐름이나 달러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네고물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1,080원 아래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가 강해 하단이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비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내려가지는 못하는 눈치 보기 상황"이라며 "일단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이 대체로 조용한 가운데 네고물량이 나왔다"며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데도 달러-원이 못 오른 것을 보면 수급은 매도가 우위였다"고 전했다.

그는 "반등해도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내려가는 패턴이 연말까지 반복될 듯하다"며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도 숨 고르는 모습이라 역외시장에서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90원 오른 1,08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084.50원, 저점은 1,080.90원으로 일일 변동 폭은 3.6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08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47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1% 오른 2,745.44를, 코스닥은 1.44% 오른 926.88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8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13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0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28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78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24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5.91에 마감했다. 저점은 165.91원, 고점은 166.4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0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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