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0.30원 내린 1,0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 대비 1.20원 오른 1,09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부양책 합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 강세도 주춤했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점도 달러-원에는 상방 요인이다.
지난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30명으로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1,092.00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코스피 지수가 상승 전환하면서 다시 1,080원대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출발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 초반 6.52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이라 방향성을 정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외국인이 장 초반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을 받아 달러-원도 하락 반전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후반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주시하며 등락할 것"이라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와 노딜 브렉시트 여부를 보며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0엔 하락한 103.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1.212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0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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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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