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이 전해진 영향이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1.6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5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52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하락한 130.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57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69계약 매도했다.

전일 미국에선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9bp 상승한 0.9496%, 2년물은 1.21bp 오른 0.133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였지만 증권사 등 국내 기관들이 차익 실현성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장 전엔 우리 정부가 얀센ㆍ화이자 등과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침엔 뉴욕 장을 반영했다"며 "최근 며칠 강했던 만큼 국내 기관의 수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연말 앞두고 포지션을 가볍게 가려는 것도 있다"며 "미 부양책과 백신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다소 금리가 내렸던 만큼 오늘은 밀린 상태에서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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