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일 미국에서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를 미리 반영한 부분을 되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도 유입되면서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2틱 오른 111.5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3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37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상승한 129.6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4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27계약 팔았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23bp 급등한 1.0389%를 기록했다. 2년물은 1.98bp 상승한 0.1448%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대통령에 이어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전일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부분이 국내 채권시장에 선반영되며 이날 약세는 제한됐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장중 14틱까지 확대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선거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미 경기 부양에 따른 부담 등 이슈가 상충하면서 변동성이 다소 커졌다고 해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 초반 뚜렷한 방향 없이 들쭉날쭉할 것 같다"며 "미 블루웨이브가 선반영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단락됐다는 점과 블루웨이브 속 다른 부양압박 강화에 따른 추가 약세 전망이 상충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외국인 수급이 노이즈가 되면서 변동성이 위아래 모두 커 한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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