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논의와 관련, 수급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고채 5년 입찰을 앞두고 헤지성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오른 1.001%, 10년물은 1.9bp 상승한 1.77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내린 111.45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819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4천75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하락한 129.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55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675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3년 금리가 1% 돌파했고 5년 입찰도 있어 금리 레벨 자체는 입찰에 우호적이었다"면서도 "주말 동안 정치권에서 손실보전 이야기가 계속 나와 심리가 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레벨이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입찰 후에 더 밀릴 건 없어 보인다"며 "금리 레벨업된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레벨이 전고점 부근에 와있는 상태에서 입찰 앞두고 헤지 수요가 나왔다"며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도 좀 보여서 입찰 이후 장이 한 번 더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금리 고점에 와있는 상황이라 여기서 금리가 급반락한다면 10년 구간 변동 폭이 다소 클 수 있어 커브를 잡으면서 대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오른 0.99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2bp 상승한 1.75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71bp 하락한 1.0864%, 2년물은 0.40bp 내린 0.125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국채선물은 하락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손실보상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기관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이다.

주말 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손실보상제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을 시사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장중 1%를 깨고 올라 1.003%를 터치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장 초반 민평금리보다 1.0bp 내리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입찰을 앞두고 장중 약세 전환했다.

기획재정부는 선매출을 포함해 총 2조5천억 원 규모로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75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55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6천52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3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41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39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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