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전일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3bp 오른 1.018%, 10년물은 0.6bp 상승한 1.89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보합인 111.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7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하락한 128.32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388계약 샀고, 외국인이 3천41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큰 변동성 없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10년 구간이 많이 셌던 만큼 일부 되돌리고 있다"면서도 "크게 밀릴 여지는 없어 현재 수준이 오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팔고 있고 전일 한은 총재의 발언에 급하게 반응한 데 대한 반작용이 있는 것 같다"며 "한미 통화정책 수장들의 청문회가 지나갔고 금통위나 추가경정예산 금액 확정 전까지는 재료가 부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오른 1.02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보합인 1.892%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44bp 하락한 1.3492%를, 2년물은 0.40bp 상승한 0.1169%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다음날 있을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다소 제한됐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횡보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장 초반 하락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전일 장 마감 직전 한은 총재의 국채 매입 적극 대응 언급에 나타난 강세도 일부 되돌려졌다.

개장 전 한은은 '2021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했다.

전산업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제조업 업황 BSI는 82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 지원은 방역조치 강도와 업종별 피해수준 등을 기준으로 세분화해 최대한 두텁게,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01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41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3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6천7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38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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