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6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성금요일 연휴 이후 개장하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고용지표 호조를 반영해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일각에서 고용지표 호조를 예상하면서 반응이 제한된 가운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1.7%대 초반에서 횡보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92.5선으로 하락했다.

외환 딜러들은 역외시장 흐름을 반영해 달러-원 환율도 1,12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급상으로 역내 결제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만큼 1,12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 등이 하단을 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일단 1,125원 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24.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70원) 대비 3.1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1.00∼1,12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서비스 부문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까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생기는 모습이다. 다만, 수급상으로 역내에서는 결제물량이 우위를 보인다. 1,125원이 중요한 레벨일 듯하다. 갭다운 출발 후 1,120원대 초반에서 저가 매수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2.00~1,127.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에 달러-원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배당금 지급 등 이슈를 앞두고 결제수요 등이 하단을 지지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횡보하는 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1,120원대 중반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1.00~1,128.00원

◇ C은행 딜러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시장이 위험선호로 반응하면서 주식이 급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가 급락에 채권금리도 하락하면서 이날도 달러-원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25원 아래에서는 하락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1,123.00~1,128.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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