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일본 J트러스트금융그룹이 JT저축은행 매각 절차를 재개하면서 JT캐피탈도 함께 매각을 진행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본사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 지분을 VI금융투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J트러스트와 VI금융투자는 다음달 14일 JT캐피탈 주식 100%를 넘기는 양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도가는 1천165억원이다. 주식 양도일은 오는 6월 15일로 예정됐다.

JT캐피탈 주식을 양도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JT저축은행 주식 100%에 대한 양도계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양도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JT저축은행 매각 과정에서 양사는 1천463억원으로 합의했지만, 다시 가격을 합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29일 JT저축은행 주식양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가 지난달 31일 해지했다. 우선협상 시한까지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J트러스트는 "코로나19 확대 영향으로 세계 경제 환경과 산업 구조가 급변하고 있어 사업 수익성의 전망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며 "이번에 다시 한국 금융위원회 승인 취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저축은행은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설립한 금융사다. JT저축은행 노조는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사모펀드인 VI금융투자로의 매각을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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