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오후에도 1,116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점심 무렵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 등에 1,114원대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1,110원대 중반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내린 1,11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위험심리 회복 속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한 이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오전 장 후반 91.0선으로 낙폭을 급격히 확대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로 6.48위안대로 하락 전환하면서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114.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불과 3원 내외로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수급상 1,115원대 부근에서는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1,117원대에서는 네고물량 및 역외 달러 매도가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들은 오후에도 1,115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달러-원 환율 변동폭이 3.50원 정도지만, 실제 움직인임은 1~1.50원 내외"라며 "역송금 수요인지 비드가 계속 시장을 받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정 레벨 위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계속 오르지도 못한다"며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운데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량이 얼마 되지 않아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장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6엔 하락한 107.99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0달러 오른 1.203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0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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