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일자리 회복과 관련해 약간 회의적인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제르보스 전략가는 28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일자리 개수가 그렇게 많이 회복되는 것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이 그렇게 말하는 건 처음 들은 듯하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제르보스 전략가는 "팬데믹 기간에 벌어진 대규모 기술 수용과 기술에 투자한 업종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거둔 성공에 대해 연준이 약간 겁먹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완전 고용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또한 (과거와는) 다른 경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을 고용해온 서비스산업 등에서 기업이 더 나은 기술을 사용하고, 더 적은 인력을 고용하려는 움직임이 꽤 보인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전과 비교해 일자리 800만개 이상이 부족하다.

제르보스 전략가는 "오늘 파월 의장에게서 들은 말 중 이 점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면서 "약간 회의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일자리를 다시 만드는 데 훨씬 더 낙관적이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FOMC에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매달 최소 1천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도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상당한 진전을 더 이룰 때까지 이어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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