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50원 오른 1,1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1,116원대로 갭업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1.3선까지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7위안대 중후반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 달러-원 환율도 1,120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레벨 부담 등에 이후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지난달 29일 달러-원 환율은 1,105원 대로 저점을 낮춘 이후 2거래일 만에 10원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듯했으나 1,110원대 후반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이날도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환시 참가자들은 원화의 약세가 다른 통화대비 가파른데 장중 숏커버 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국가 휴일이 겹치면서 시장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외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특별한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최근 저점 대비 10원 이상 상승했는데 역외 위안화에 비해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상단을 막는 듯하다"며 "숏커버 추정 물량 등이 원화 약세를 이끄는 가운데 오후에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살피며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15엔 상승한 109.576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5달러 오른 1.202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4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6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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