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노요빈 기자 = 11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2년 입찰은 시장 금리 수준에서 무리 없이 소화됐다고 말했다.

입찰 물량이 많지 않았고 단기 구간의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점 등을 반영해 국고채 전문딜러(PD)를 중심으로 입찰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고 2년물 본매출 입찰에서는 7천33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0.92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4천870억 원이 응찰해 355.3%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5천4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0.970%에 낙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2년 입찰은 시장에 별다른 수급 부담 없이 소화됐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 2년 입찰에서 특이점은 없었다"며 "낙찰 금리가 레벨 상으로는 딱 시장 금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늘 입찰은 2년짜리여서 실수요가 있었는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세게 낙찰된 것 같다"면서도 "물량도 적고 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선매출은 첫 발행인 데다 낙찰 전부터 시장에 싸게 나오면서 다소 약하게 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본입찰은 적당한 금리 레벨에서 낙찰됐다. 각 5천억 원, 7천억 원 정도로 물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입찰이 끝나고 일부 헤지 물량이 나왔지만, 장중 입찰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선매출과 본매출 종목 간 스프레드로도, 전일 대비 민평금리와 비교해도 무난한 수준에서 낙찰됐다"며 "2년물은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를 해도 이익이 크지 않아 PD사에서 바로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2년 입찰 자체는 시장에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다"며 "선매출 종목이 함께 있어 PD들 전체적으로 물량을 소화하는 구간이다"고 말했다.

그는 "낙찰 금리 레벨이 주는 함의나 영향은 크지 않다"며 "일부 PD들은 받자마자 헤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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