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1,125원 부근으로 상승했다.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이 2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5.50원 오른 1,12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20.00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주식을 대량 투매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한때 90.4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3위안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외국인이 2조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이날도 2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강한 모습이다.

다만, 다음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인 1,125원 부근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대량 매도가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다른 주요 통화를 보더라도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가면서 전반적으로 위험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에도 지금 수준에서 환율이 더 하락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1,120원대 중후반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8엔 상승한 108.86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305달러 내린 1.211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6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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