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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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미국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방송인 짐 크래머가 시장의 약세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식 매수 기회를 찾으라는 조언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CNBC의 '매드머니'에 출연한 크래머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당신은 더 높은 금리와 더 낮은 금리 모두를 두려워할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우리가 더 낮은 금리를 좋아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 상황을 두고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몇 차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점차 승리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역사적으로, 심지어 기록적으로 저평가되어 팔리고 있는 주식들을 좋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역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 6월 13일 장중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크래머는 투자자들이 시장 침체를 한탄하는 대신,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하락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면서 "최근의 유가 급락과 함께, 사실상 시장의 모든 섹터가 붕괴했다"고 발언했다.

크래머는 그러면서도 "이 사실만으로도 현재 (투자자들이) 무시하고 있는 전체 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 "주식의 재미있는 점은, 주가가 하락할수록 더 저렴하게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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