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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투자은행 JP모건의 앨리스 아우젠바흐 글로벌 시장 전략가가 아직 미국 경제에 침체가 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고용 시장이 선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아우젠바흐 전략가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 사항은 고용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의 세부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여전히 실질적으로 소비에 나서고 있으며 신용 카드 부채 연체와 같은 요인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비록 창구가 좁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예측하는 경기 후퇴 시나리오가 아직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고무적인 징후"라 설명했다.

미국 내 경기 침체를 공식으로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아직 침체 여부에 대해 미묘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 또한 언급됐다.

아우젠바흐 전략가는 "NBER은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가 시장 전반에 퍼져 있고, (이러한 현상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는 등의 현상을 경기 침체의 정의로 강조하고 있다"며 "해당 정의에 대해 우리는 (경기 침체의) 깊이, 확산, 지속 시간의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세 가지 기준은 어느 정도 상호 교환 가능하다고 본다. 즉 각각의 기준은 개별적으로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 하기는 하지만, 한 기준이 극한의 수준을 넘었을 경우 다른 취약한 지표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후 파이낸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 장관뿐만 아니라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일자리가 견고하게 증가하고 소비 지출 또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지 않는 등의 요인과 더불어 NBER의 해석에서 위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ockpor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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