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KB자산운용이 미국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면서 글로벌 채권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이달 말 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하는 ETF는 만기 1년~5년의 미 회사채 중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외 채권의 경우 유통상 어려운 점이 생길 수 있어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가 틀어지지 않도록 액티브 형태로 상품을 설계했다.

국내에서도 ARIRANG 미국단기우량회사채 및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등 미국 단기 회사채에 투자하는 종목이 있다.

KB운용은 만기 다변화를 통해 다른 상품과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또한 0.1%로 0.3% 수준인 다른 상품들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KB운용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채권 ETF 라인업을 보유한 운용사다.

지금까지 KB운용이 상장한 채권 관련 종목만 19개로, 이번 상장하는 상품까지 총 20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KB운용이 가장 최근 출시한 종목도 지난달 14일 상장한 KBSTAR 국채선물3년 ETF였다. KBSTAR 국채선물5년추종인버스 또한 지난달 이후 순자산이 2천억 원 가까이 유입되는 등 채권 라인업이 다양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KB운용이 상장한 채권 ETF는 대부분 국내 채권이다. 글로벌 채권 ETF로는 미국장기국채선물과 이에 대한 레버리지, 인버스 및 두 배 인버스 상품뿐이었다. 이번 미국단기회사채 ETF를 상장하면서 글로벌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B운용은 채권 ETF를 ETF솔루션운용본부와 채권운용본부가 동시에 운용하는 등 운용상 차별점을 갖추고 있다. 채권의 경우 거래 과정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채권 운용에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TF 관리는 ETF본부에서 하지만, 실제 매매나 운용 지시 등은 채권본부에서 하고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ETF라는 투자 수단을 통해 다양한 채권 자산에 대해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침"이라며 "회사채의 경우 거래가 힘들고 단위 자체도 커서 거래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계열사 지원 등 더 키워가자는 측면에서 글로벌 회사채 상품을 상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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