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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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투자자들은 미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이러한 변동성이 이미 불안한 금융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의 긴급 조치가 나오기 전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4%를 돌파했고, 하루 만에 25bp씩을 오갔다.

저널은 이러한 역사적인 반전으로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이 "새롭고 더 위험한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 애벳의 리 트라우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와일드카드(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미국 이외)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정부의 감세안에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영국 채권의 극단적인 매도세는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들로 전이됐다.

영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시장이 며칠 만에 안정 되긴 했으나 많은 이들은 최근의 변동성이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리는 여전히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보다 미국이 훨씬 높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전 세계 각국 통화는 달러 대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결국 해당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에 압박이 되거나 자국 통화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또 다른 조치를 하도록 압박한다.

투자자들은 특히 장기 금리를 제로 근방으로 유지하고 있는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압박이 커지면 수익률 제어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누버거 버만의 타노스 바르다스 글로벌 투자 담당 공동 헤드는 "핵심은 이러한 중앙은행들이 연준이 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통화가 약세를 보여 아마 (연준보다) 약간 많은 것을 해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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