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전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주총회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투자은행(IB) 대표로 출발해 최고경영자(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며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돌아봤다.

정 사장은 "이젠 우리 회사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새로운 색깔, 더 나은 문화, 조직으로"라며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후배들을 먼저 떠나보낼 때 나 스스로도 늘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투사 CEO,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면서 "우선 자본시장을 잘 이해해야 하고 미래를,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다른 금융업과는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있어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다음 CEO는 어떤 분이 되실지 몰라도 나보다 뛰어난 분이 오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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