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믿을맨'…지주사 전환 TF 주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교보생명이 새 대표이사로 조대규 인력지원실장을 내정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전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조대규 인력지원실장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오는 22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과 조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 의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조 신임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생인 조 내정자는 성균관대 사범대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원클럽 맨'으로 계성원장, 영업교육담당, 전략기획담당,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인력지원실장과 지속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교보생명의 조직 전반을 살뜰히 챙겨왔다.

교보생명의 인재양성소인 '계성원'을 이끌었던 조 내정자는 일찌감치 조직 내에서 신창재 이사회 의장의 '믿을맨'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교보생명이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한 이래 전략적으로 이를 주도해 온 인사이기도 하다.

조 내정자가 신 의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면서 교보생명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신사업 추진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편정범 현 대표이사 사장은 3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물러난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보험사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경영기획실장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회사의 미래 전략사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적극적인 소통 역량과 공감 리더십, 혁신 실행력 등 최고경영자로서 품성과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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