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다수 이사 선임 요구를 거부했다.

유관우 JB금융 이사회 의장은 6일 주주제안 관련 의장 서신에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검토했고, 안건 상정이 불가능한 것을 제외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에 부의했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이사회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신임 사외이사 후보 1명을 수용해 추천했음에도, 이를 넘어서는 다수의 이사 선임 요구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한 요구에 대해선, "일률적인 자본 배치 및 과도한 주주환원 정책은 회사의 장기적인 투자, 고용 확대 및 성장에 방해가 되고, 주주의 장기적 이익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한다"고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자진 사퇴한 정수진 후보를 제외하고 4명의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 1명을 상정하고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임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JB금융은 집중투표의 취지와 주요 주주 간 형평성,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을 고려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이희승 사외이사 후보만 추천했다.

3대 주주인 오케이저축은행이 요구한 이명상 후보도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JB금융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돼 경영에 참여할 경우 이사회와 경영진에 의해 추진되는 경영전략과 지배구조, 성과의 선순환 구조가 균열이 생길 수 있고 특정 주주의 단기적 이익 극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위험가중자산(RWA) 4% 제한 성장을 받아들일 경우 JB금융의 정책인 RWA 성장률 7~8% 대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소폭 오르지만, 주주환원 금액이 하락한다고도 지적했다.

주주환원율 32%를 가정할 경우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금액은 JB금융 기준 2천541억원, 얼라인파트너스 기준 2천88억원으로 추산된다.

유 의장은 "이사회는 앞으로도 배당 및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통해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J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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