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따른 자율배상에 대해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8조8천억원으로 그중 은행이 15조4천억원을 판매했다.

은행별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이 8조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하나은행은 약 2조원대 규모로 ELS를 판매했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 손실분에 대한 분쟁조정 기준을 발표했으며, 손실 배상 비율은 대다수가 20%에서 60% 범위에 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하셔야 할 것이고, 거액의 법률 비용을 사용해 로펌 배를 불리는 식으로 할지는 분석해보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이사회 등과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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