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동결에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 기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와 한국은행은 21일 제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와 한은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자본 비율도 규제 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 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자본적적성은 14.4%, 상호금융은 8.1%, 카드는 19.8%, 캐피탈은 17.9%로 규제 비율을 웃돈다.

부동산 PF의 경우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봤다.

정부와 한은은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정부는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은은 "최근 일본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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