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올해 미국 증시를 휩쓴 인공지능(AI) 광풍이 아니었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현재보다 20%는 더 낮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은 AI 광풍이 S&P500지수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비스포크의 분석가들은 S&P500 내 AI 테마주식 추려내 하나의 바구니로 묶었더니 시가총액이 20조7천억달러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바구니에 있는 AI 관련주 50개 중 30개가 S&P500에 속해 있었다. 또한 S&P500 내 시총이 가장 큰 9개의 기업 가운데 7개가 마찬가지로 해당 바구니 안에 들어 있었다.
비스포크가 추려낸 30개의 AI 관련주는 2022년 11월 오픈AI 챗GPT를 처음 선보인 이후 주가가 101% 상승했다. 이는 S&P500지수에 대략 1천50포인트를 더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비스포크는 분석했다.
비스포크는 "달리 말하면 다른 조건들이 동일했을 때 AI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없었다면 S&P500지수는 현재 지수보다 약 19% 낮은 4,370 주변에 머물렀을 것이라는 추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스포크는 또 챗GPT 출시 이후 S&P500지수의 멀티플도 영향을 받게 됐다며 30개 AI 관련주의 주가배수(multiple)를 현재 이익으로 평가한다면 S&P500지수는 현재 수준보다 6%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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