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식료품) 물가가 크게 변동하면 다른 것이 다 안정돼 있어도 심리적으로 국민들께서 타격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식료품 물가가 서민 가계에, 국민 모두의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저희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집중해서 식료품 물가에 힘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올해 있었던 유례없던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80% 가까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이 9천162원, 전년 대비 79.54%, 평년 대비 86.52% 올라간 가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여름에 폭염으로 인해서 기온이 매우 높았고 저온성 채소류인 배추의 작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며 "수급이 불안하다 보니 배추가격이 시장에서 만원에 육박하는, 그래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이 계속됐다"고 우려했다.

추 원내대표는 "다행스러운 것은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 기온도 조금 정상화되고 해서 배추 수급이 작황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예년에 비해서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추 가격이 장바구니 물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이기 때문에 농축산물에 대한 할인 행사 등을 통해서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줄여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를 포함한 주요 김장재료는 수요량 대비해서 공급 여건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배추·무는 지난해보다는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의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특히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서 2만4천톤을 공급하고, 공급이 확대되는 10월 말부터 1천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서 유사시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 참석하는 한동훈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1 utzza@yna.co.kr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