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NAS:TSLA)가 전일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테슬라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다소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우선 JP모건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라는 '비중 축소' 투자 등급을 유지했다.

JP모건의 담당 분석가 라이언 브린크만은 테슬라가 흔치 않은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면서도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수익과 현금 흐름 개선을 이끈 몇 가지의 요인은 지속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에 따른 수익과 평소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많았던 운전자본이 지속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브린크만 분석가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35달러로 제시했다. 현 레벨에서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 측은 "테슬라는 최근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는 테슬라가 실적 둔화와 투자 심리의 저점을 지나쳤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고공 행진했다. 이날 오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 넘게 급등했다. 장중 주가는 250달러를 상회했다.

관련 종목: 테슬라(NAS:TSLA)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0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