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2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37% 상승한 154.68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 심리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재개방되면 불확실성이 줄고, 미국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감소해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의회 하원은 오는 12일 상원에서 가결된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대해 투표를 부칠 예정이다.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인 만큼 가결이 유력하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셧다운은 마침표를 찍게 된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매수와 엔화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재정 지출 계획을 내세운 가운데, 일본의 대규모 추가 예산 편성이 엔화 가치를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일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지표 약화로 인해 달러가 일시적으로 약세 압박을 받기도 했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는 앞서 10월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12월 미국의 금리 인하는 반영됐고 이것이 달러 매수 종료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상승한 99.602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25% 상승한 178.96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내린 1.15714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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