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삼성화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순익 '2조클럽'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13일 누적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7천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2조3천72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순이익은 1조7천646억원으로 추정됐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2조73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이 7천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CSM 총량 역시 4천301억원 늘어나며 15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해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2천172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되며, 누적 기준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의 경우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기준 누적 보험손익이 1천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거뒀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3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8천90억원의 투자이익을 달성했다.

누적 투자이익 또한 2조3천141억 원으로 10.3% 늘었고,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p) 올랐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2025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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