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악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택사업자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보합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 10·15 대책 이후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11월 들어 전월보다 20.7포인트(p) 하락한 65.9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0~85미만은 하강국면, 85~115미만은 보합국면, 115~200미만은 상승국면을 나타낸다.
수도권 지수는 31p 하락한 64.1을 기록했다. 서울(35.1p↓), 경기(32.0p↓), 인천(26.2p↓)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지수는 71.7까지 내려갔다.
10·15 대책 이후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 사업자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돼 수도권 전반의 매수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책 시행 후(10월 16~25일) 564건으로, 발표 전(10월 6~15일) 2천679건 대비 78.9% 감소했다.
비수도권 역시 66.3(18.5p↓)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 광역시는 73.8(16.0p↓), 도지역은 60.7(20.3p↓)로 전망됐다.
강원 44.4p(33.3), 울산 28.6p(76.9), 충북 27.5p(62.5), 전북 25.0p(66.6), 제주 23.9p(46.6), 대전 21.9p(71.4) 순으로 하락했지만, 광주는 2.3p(80.0) 상승했다.
11월 자금조달지수는 주택공급 및 분양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13.1p 하락한 73.4로 집계됐다.
자재수급지수는 건설용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3.2p 상승한 96.6으로 전망됐다.
di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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