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자신감 드러내…"B2B·D2C 빠르게 크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최근 9만원을 넘기며 연고점을 경신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거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인도 현지법인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 1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13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협력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LG전자의 포트폴리오 중 '질적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거의 50% 가까이 올라와 있다"며 주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질적 성장은 서비스나 플랫폼을 활용한 설루션에 해당하기 때문에 디바이스와 달리 중국으로부터 공격(추격)을 덜 받는다"며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간거래(B2B)라든지,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D2C 사업 등도 굉장히 빠르게 크고 있고, 우리 포트폴리오를 좋게 만들고 있다"면서 "투자자분들도 이러한 상황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때 주가가 좀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지난달 성공리에 마친 인도법인 IPO가 모회사인 LG전자 본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에 인도 IPO도 있었고, 인도 현지에서 들려오는 (좋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 주가가 부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066570] 주가는 지난달 14일 인도법인 상장 이후 이날까지 한 달 만에 총 11.5% 올랐다. LG전자 주가가 9만원을 넘긴 건 지난해 12월 이래 거의 1년 만이다.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43% 하락한 9만2천500원에 마감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연합인포맥스 기자와 만나 인도법인 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트러스트(Trust·신뢰)와 퍼포먼스(Performance·성과), 퓨처(Future·미래)가 모두 합쳐진 결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LG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구축해 온 트러스트(신뢰)와 그동안 보여줬던 퍼포먼스(성과), 앞으로 보여줄 퓨처(미래)에 대한 기대가 뭉쳐 투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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