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예금보험기금의 해외채권 투자를 위탁 운용할 기관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미래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해외채권 위탁운용 기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개별 회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종전 미래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과 맺었던 위탁 운용 계약의 만기가 내달 말 도래함에 따라 진행됐다.

미래와 삼성 종전 두 운용사에다 한화자산운용이 위탁 운용기관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추정보수율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8bp 수준이다.

운용사별 초기 운용 금액은 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기금이 운용하는 해외채권 자산 규모는 대략 5천8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자산에서 3% 수준을 차지한다.

향후 해외채권 투자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예보기금의 운용 규모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해외채권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예금 보호 한도가 지난 9월부터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 금융기관이 납부하는 보험료가 늘고, 여유자금 운용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해외채권 투자 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이다.

예보기금의 경우 국내 중장기 국공채 및 특수채를 만기 보유로 운용하고, 국내 금융기관 예치금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금융기관 부실화가 겹칠 경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해외채권 투자는 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예보기금 자산별 운용비중
예금보험공사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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