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오전 소폭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점차 약세 폭을 줄여갔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0.8bp 상승한 2.878%였다.

10년 금리는 0.3bp 오른 3.28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2틱 하락한 105.89이었다.

외국인이 약 6천여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약 6천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4.2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약 2천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약 6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10 포인트 상승한 133.74였다. 27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크레디트물이 강해지고,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날 발행 물량이 많았는데도 빠르게 소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팔아도 보합권에 머무는 걸 보면 여기서 더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어제부터 조금씩 크레디트시장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만 돌아오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1.7bp 오른 2.88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도 전 거래일 대비 0.9bp 상승한 3.291%로 개장했다.

지난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0bp와 2.50bp 올랐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코스피가 급등하고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사들이다가 매도세로 전환했다.

중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는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장에서 호주 국채 금리와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오전 11시1분 현재 미 국채 2년물은 1.9bp, 10년 금리는 0.7bp 올랐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5.34bp와 5.48bp 상승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6천100여계약과 2천여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100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265계약 줄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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