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한 1천8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907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해상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 및 7월 집중호우 침수 피해 여파로 자동차보험에서 553억원 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27.9%와 30.7% 증가한 1천815억원과 352억원의 손익을 거뒀다.
장기보험의 경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마이너스(-) 905억원으로 재확대하면서 성장 폭이 제한됐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발생 둔화와 손해율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투자손익 부문에서는 일부 자산 평가 손실 및 원화 약세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18.1% 감소한 894억원을 나타냈다.
CSM 잔액은 9조6천278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2.7%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3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79.8%로 9.8%포인트(p) 상승했다.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현대해상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천3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4% 줄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익은 4천800억원과 1천88억원, 투자손익은 3천258억원을 나타냈지만, 자동차보험은 387억원의 손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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