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 종식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09% 하락한 154.39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전일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후 연방 정부 기관들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셧다운 해제를 예상해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진행돼 왔기 때문에, 실제로 운영이 재개된 뒤에는 포지션 조정을 위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우세해졌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정부 셧다운으로 연기됐던 10월 미국 고용 통계가 실업률을 포함하지 않은 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가 불완전하다면 미국 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기 어려워지며, 결과를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도 엔화·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등 엔화 약세 요인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후, 엔화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재정 지출 계획을 내세운 가운데, 일본의 대규모 추가 예산 편성이 엔화 가치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하락한 99.131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02% 오른 179.80엔에 거래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16441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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