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8일 중국 주요 지수는 기술주 우려와 글로벌 위험회피 투자심리 확대에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2.22포인트(0.81%) 하락한 3,939.81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26.04포인트(1.04%) 하락한 2,485.79로 최종 집계됐다.

상하이 지수는 투자자들이 높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대되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에서 기대를 밑도는 수치는 내놓는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중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가 신중론으로 돌아서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과 일본 간의 지정학적 우려 고조도 증시 약세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외교 당국이 극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고, 지난 15일 주일중국대사관이 공식 위챗 계정에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은 일본행 항공편 취소나 변경 수속에 무료로 대응해준다는 공지를 올렸다.

중국 증시가 올해 18% 가까이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회하는 점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0위안(0.06%) 올라간 7.0856위안에 고시됐다.

kph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