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9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소폭 내림세로 출발하겠지만 상승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역외에서 환율이 내리기는 했지만, 간밤 미국증시가 다시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됨에 따라 원화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에 따른 상방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딜러들은 전망했다.
다만 전 거래일 1,467원 수준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어서 1,460원 후반대가 저항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국이 롱심리를 어느 정도 진정시킨 가운데 전날에는 주요 수출기업들과 만나 외환수급 개선 방안 논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57.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5.30원)보다 5.8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는 1,455~1,467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달러 강세에도 역외 거래를 감안하면 1,460원 부근에서 개장할 것 같다. 미국 민간고용 부진으로 위험회피심리가 부각돼 달러화가 소폭 오른 데다 엔저 흐름도 이어져 원화의 동반 약세가 나올 수 있다. AI 고평가 논란 속 글로벌 조정 국면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외환 당국의 강한 시장안정 의지가 달러 롱심리를 다소 완화해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455.00~1,467.00원
◇ B은행 딜러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마감 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늘 환율은 다시 오르겠지만 전날 1,467원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 있어서 60원 후반대에서는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당국이 수출기업과 만났다는 소식이 있어 네고물량 나올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롱심리가 꺾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57.00~1,467.00원
◇ C은행 딜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겠지만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수준에서 등락할 것 같다. 간밤에 유로화나 엔화 등이 하락한 것과 달리 아시아 통화가 선방해 달러-원도 1,460원 아래쪽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당국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도 나와 롱심리를 냉각시키고, 누적된 롱포지션 청산도 나올 수 있다. 관건은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달러 네고물량 출회 여부가 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57.00~1,465.00원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